[여수오픈] 류미, 여자 단-복식 모두 휩쓸어
남현우(산업은행)와 류미(강원도청)가 2012 여수오픈테니스대회 남녀 단식 정상을 차지했다.
11일 여수시 진남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남현우는 서용범(부천시청)을 맞아 6-2, 3-6, 6-4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여수오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남현우는 지난달 한국선수권 남자단식 우승에 이어 여수오픈 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여수오픈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남현우는 500만원, 준우승을 차지한 서용범은 200만원의 경기력향상지원금을 챙겼다.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남현우는 “바람 때문에 경기력은 많이 떨어졌지만 우승해서 기쁘고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더욱 의미가 깊다.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신 산업은행관계자들과 공태희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12월에 결혼 예정인 여자친구와 늘 응원해주시는 부모님이 큰 힘이 되었다"고 기쁨을 전했다.
여자 테니스 자존심 대결로 지난달 한국선수권 결승전을 재연한 여자단식 결승전에서는 류미(강원도청)가 이예라(NH농협)를 상대로 5-7, 6-2, 6-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설욕 했다.
첫세트는 이예라가 접전 끝에 7-5로 먼저 챙겼지만 2세트 강풍과 겹쳐 이예라가 중요한 순간 더블폴트를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고 류미의 베이스라인에 떨어지는 백핸드 리턴이 빛을 발하며 6-2로 류미가 2세트를 챙기며 승부는 원점이 되었다.
마지막 3세트는 이예라의 첫 서비스게임에서 오랜 듀스접전 끝에 류미가 브레이크에 성공하고 승기를 잡았고 류미가 이예라를 좌우로 흔들어대면서 범실을 유대해 나가 5-1로 멀찌감치 달아나며 완전한 승기를 잡았고 6-2로 마무리하고 승리를 거두었다.
류미는 김지영(강원도청)과 호흡을 맞춘 복식결승전에서도 유민화(창원시청)-홍승연(금정구청) 조를 6-4, 6-2로 제압하고 우승을 자치해 2012 여수오픈 단, 복식 2관왕에 등극했다.
여수오픈 단, 복식을 모두 휩쓴 류미는 "바람과 불규칙 바운드와의 싸움이었다. 경기력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지만 지난번 한국선수권 결승전에서 패한 것을 만회하고 승리를 거둬 매우 기쁘다. 더욱 성숙된 경기력으로 다시 만나겠다"고 전했다.
류미는 3월 19일부터 태국 푸켓에서 열리는 푸켓챌린저(총상금 25,000달러)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여수오픈 단, 복식 2관왕에 오른 류미는 단식 우승으로 500만원, 복식 우승으로 200만원의 경기력향상지원금을 받았다.
한편 남자복식 결승전에서는 강병국(현대해상)-이인섭(도봉구청) 조가 6-1, 6-2로 권오희(안동시청)-서용범(부천시청) 조를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해 200만원의 경기력향상지원금을 받았다.
서용범은 남자단식과 복식 모두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여수오픈에서 불꽃 튀는 승부를 벌인 실업선수들은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제1차 한국실업연맹전 영월대회에서 만날 것을 기약했다.
여수=사진. 김도원 KTA 기자, 글. 정하대 KTA 기자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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