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냈다! 김다혜, 한국선수권 여자단식 8강 진출
 여자 테니스 유망주 김다혜(중앙여고 입학예정)가 제67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여자단식 8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21일 서귀포시립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제67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여자단식 16강전에서 김다혜는 대회 2번시드인 홍현휘(NH농협)을 맞아 6-0, 7-6(2)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김다혜가 한 템포 빠른 스트로크로 홍현휘를 압박하고 당황한 홍현휘의 범실이 잦아지며 김다혜가 6-0으로 첫세트를 먼저 챙겼다. 2세트 마음을 추스르고 분발한 홍현휘가 4-2로 앞섰으나 김다혜가 브레이크하고 추격을 시작해 4-4로 따라잡고 5-5에서 김다혜가 홍현휘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며 6-5로 앞서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으나 바로 홍현휘에게 브레이크 당하고 승부는 2세트 타이브레이크로 접어 들었다.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먼저 기선을 제압한 김다혜가 5-1까지 멀찌감치 달아나며 완전한 승기를 잡고 더블폴트를 범하며 6-2까지 허용했으나 홍현휘의 리턴이 베이스라인을 벗어나며 승부를 갈랐고 김다혜가 대회 2번시드인 홍현휘를 6-0, 7-6(2)로 물리치고 여자단식 8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김다혜를 지도하고 있는 인명아 코치는 "첫 세트 한템포 빠르게 공략한 것이 주효했고, 다혜가 2세트에서 4-4, 5-5로 갈 때 두 번의 중요한 게임포인트를 잘 챙긴 것이 승리의 요인이다. 다혜의 체력이 떨어져 3세트까지 갔으면 결과는 달라졌을 수도 있다. 체력부분을 보완하는 문제가 숙제이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김다혜는 2010년 한국선수권에서 원주여중을 졸업하고 원주여고에 입학예정이던 이소라(원주여고)의 제65회 한국선수권 여자단식 8강 진출이후 고교입학 예정자로는 두 번째로 8강에 진출했다. 김다혜는 안양서여중 2학년때인 2010년 최연소 WTA랭커로 진입하면서 큰 가능성을 보였었고 지난해 제주국제주니어대회(G4), 김천국제주니어대회(G5), 순창국제주니어대회(G5)에서 세번 연속 단식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종별 여중부와 학생선수권 여중부 우승을 차지했었다. 김다혜는 지난 1월에 출전한 인도 콜카타국제주니어대회(G3)에서 ITF 국제주니어대회 첫 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여자 테니스 유망주이다. 김다혜는 한솔테니스장학생으로 최주연(JSM아카데미) 코치와 인명아 코치가 JSM아카데미에서 체계적인 훈련과 관리를 하고 있다. 이진수(JSM아카데미) 원장은 "김다혜는 키가 크고 유연성이 좋은 신체를 가지고 있다. 어린 선수이지만 테니스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유망주이다. 하지만 힘과 체력부분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될 과제이다. 또한 지금이 여자테니스 세대교체의 적기이다. 이러한 유망주들이 나왔을 때 집중 투자와 관리가 필요하다. 때를 놓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다혜는 강서경(수원시청)과 4강 진출을 가린다.
 한편 영남고 3학년 김재환도 남자단식 16강전에서 36살 백전노장 정희석(연기군청)을 맞아 6-2, 3-6, 6-3으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해 전웅선(구미시청)과 8강전에서 만난다. 주니어 돌풍의 주역이었던 정현(삼일공고 입학예정)은 국가대표인 조민혁(국군체육부대)을 넘지 못하고 2-6, 4-6으로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됐고, 김영석(마포고)도 강병국(현대해상)에게 3-6, 5-7로 패하고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선수권 주니어 돌풍을 잠재운 조민혁과 강병국은 8강에서 만난다. 역대 한국선수권 고교생 최고 기록은 1982년 노갑택(명지대) 교수가 마산고 3학년때 결승에 진출 한 바 있고 이후 27년 만인 2009년 임용규(한솔테크닉스)가 안동고 3학년때 제65회 한국선수권 결승에 진출한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여자단식에서는 지난해 최지희(중앙여고) 여자단식 4강에 진출한 바 있다. 22일 한국선수권 경기는 오전 9시 30분부터 서귀포시립테니스코트에서 남녀단식 8강전에 복식 8강전, 혼합복식 결승전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서귀포=사진. 김도원 KTA 기자, 글. 정하대 KTA 기자 kangspower@hotmail.com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