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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우-이예라 한국선수권 남녀단식 정상 등극
정홍-노상우(건국대), 김나리(경동도시가스)-최지희(중앙여고) 남녀 복식 우승
남현우(산업은행)와 이예라(NH농협)가 제67회 한국테니스선수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4일 서귀포시립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남현우는 나정웅(부천시청)을 맞아 6-3, 4-6, 6-4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첫세트 남현우가 6-3으로 먼저 챙기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고 2세트도 상승세를 이어간 남현우가 4-2로 앞서나가며 승부를 빨리 결정짓나 싶었었는데 나정웅이 남현우의 소극적인 플레이에 맞서 강공으로 반격을 펼치며 6-4로 뒤집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3세트에서 노련한 남현우가 뛰어난 경기운영능력을 보이면서 나정웅의 추격을 뿌리치고 6-4로 마무리하고 한국선수권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남현우는 2006년 제61회 한국선수권 단식 결승에 올랐으나 준우승에 머물렀고 6년 만에 다시 선 결승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을 차지한 남현우는 "한국선수권이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데 우승을 차지해서 너무 기쁘다. 한국선수권 트로피에 꼭 이름을 새겨 넣고 싶었다. 물심양면으로 뒷받침해주시는 산업은행 관계자들과 감독님, 코치님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 전역하고 새로운 팀에서 새로 시작한 만큼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는 이예라(NH농협)가 디펜딩챔피언 류미(강원도청)을 맞아 6-4, 6-4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첫세트 류미가 4-3으로 리드를 해 나갔으나 반격의 기회를 잡은 이예라가 내리 세 게임을 따내면서 6-4로 첫세트를 먼저 챙겼고, 2세트에서도 류미가 4-1로 먼저 앞서 나갔으나 이예라가 추격을 시작해 내리 다섯 게임을 따내는 엄청난 폭발력을 보이면서 경기를 뒤집고 6-4로 마무리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이예라는 "복식우승을 놓쳐 아쉽지만 6년 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 바람이 많이 불어 공의 변화가 많았는데 바람의 영향을 적절히 이용한 전략이 류미 언니의 범실을 유도해 승리를 이끌어 냈다. 박용국 감독님과 김동현 코치님 그리고 팀 동료들에게 감사한다. 올시즌 전관왕이 목표이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예라는 2006년 제61회 한국선수권대회에서 단, 복식을 모두 석권했었고 6년만에 다시 한국선수권에 출전하여 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선수권 트로피에 두 번째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었다.
이예라는 지난해 현대중공업 실업마스터즈대회에 이어 한국선수권을 거머쥐면서 두 대회 연속 우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제67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남녀 단식 우승을 차지한 남현우와 이예라는 700만원의 훈련연구비를 받았고 단식 준우승을 차지한 나정웅과 류미는 300만원의 훈련연구비를 받았다.
남자복식 결승전에서는 정홍-노상우(건국대) 조가 6-4, 6(4)-7, 10-3으로 풀세트 접전 끝에 조민혁-임형찬(국군체육부대) 조를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하며 대학테니스 자존심을 챙겼다.
마지막 결승전으로 열린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김나리(경동도시가스)-최지희(중앙여고) 조는 6-2, 6-3으로 이예라-홍현휘(NH농협) 조를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녀 복식 우승자에게는 200만원, 준우승자에게는 100만원의 훈련연구비가 주어졌다.
대회 초반부터 10대 주니어들의 돌풍으로 숱한 화제를 뿌린 제67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10일간의 대장정의 막이 내렸다.
실업대학선수들은 3월 2일부터 열리는 2012 여수오픈대회에서 다시 만나 자웅을 겨룰 예정이고 주니어선수들은 3월 19일부터 김천에서 열리는 2012 전국종별테니스대회에서 다시 만날 예정이다.
서귀포=사진. 김도원 KTA 기자, 글. 정하대 KTA 기자 kangspower@hotmail.com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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