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종별] 무명의 안유진, 여중부 신데델라 탄생하나?
2012 종별대회 중, 고등부 경기가 열리고 있는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는 이변의 연속이다.
26일 열린 중등부 여자단식 8강전에서 무명의 안유진(정자중)이 대회 1번시드로 독주가 예상되었던 김다빈(구서여중)을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첫세트 박빙의 시소게임이 이어지면서 타이브레이크에서 집중력을 보인 김다빈이 첫세트를 7-6(4)로 먼저 챙겼으나 2세트에 안유진이 안정된 스트로크로 압박을 가하면서 6-4로 2세트를 가져가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초반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으나 김다빈이 안유진의 플레이스타일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범실을 남발하면서 안유진이 6-4로 마무리하고 승리를 거두었다.
안유진은 대회 1번시드인 김다빈을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하고 처음으로 4강 무대를 밟았다.
안유진은 "아직 실감이 안 나는데 이겨서 너무 기쁘다. 그냥 열심히만 하자고 했는데 이겼다. 처음 4강에 진출했는데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전했다.
안유진은 임은지(중앙여중)를 6-2, 6-3으로 제압한 심솔희(원주여중)와 결승 진출을 가린다.
여중부 강자인 최수연, 김다빈을 차례로 제압한 안유진이 종별대회 신데렐라가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등부 여자단식 8강전에서 2번시드인 배도희(안양서여중)는 6-1, 6-1로 김향임(원주여중)을 가볍게 돌려세우고 4강에 진출해 엄선영(충남여중)을 6-3, 6-2로 제압한 지선애(조치원여중)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고등부 여자단식 4강전 왼손잡이 맞대결에서 박상희(중앙여고)는 6-1, 6-1로 정소희(창원명지여고)를 완파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스트로크에서 우위를 점한 박상희가 정소희를 압박하면서 첫세트를 6-1로 선취했고 2세트에서도 박상희가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정소희를 좌우로 흔들면서 6-1로 가볍게 따돌리고 승리를 거두었다.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한 박상희는 "지난 한국선수권때의 경험이 많이 도움이 됐다. 특히 겨울에 양구에서 동계훈련을 잘해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들어간 것이 자신있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결승전에서도 최선을 다해 우승하겠다"고 전했다.
박상희는 여자선수로는 드물게 전투력이 좋은 선수로 가장 좋아하는 선수를 마리온 바톨리로 꼽았다.
박상희는 "한솔오픈때 바톨리 연습하고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좋아하게 되었다. 바톨리의 투지도 좋고 백핸드를 무척 좋아한다"고 전했다.
박상희는 송경은(충남여중)을 6-1, 7-6(2)로 제압한 정영원(안동여고)과 우승을 다툰다.
한편 중등부 남자단식 4강은 서주현(건대부중)을 6-3, 6-2로 제압한 대회 2번시드 한재석(우천중)과 대회 4번시드 이민현(신갈중)을 7-6(5), 4-6, 6-3으로 접전 끝에 물리친 권순우(마포중)의 대결과 1번시드를 꺽는 이변을 연출한 안현길(죽산중)의 돌풍을 잠재운 윤일상(수원북중)과 고준혁(전곡중)을 6-2, 6-3으로 제압한 신산희(신갈중)의 대결로 압축되었다.
고등부 남자단식 4강은 손지훈(동래고)과 김상엽(안동고)의 대결과 안현수(두원공고)와 신건주(건대부고)의 대결로 압축되었다.
27일 종별대회 중고등부 경기는 오전 9시부터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에서 고등부 여자단식 결승전과 남자단식 준결승전, 중등부 남녀단식 준결승전에 이어 복식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김천=정하대 KTA 기자 kangspower@hotmail.com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