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 터치감'을 익히기 쉬운 '긴 공 스트로크'.. 컨트롤 향상 |
고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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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공에 대한 이론을 읽어보면,
스트로크의 기본은 일관성이라고 합니다.
그 일관성중에 꼭 익혀야 할 것으로 긴~ 공~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연이은 설명을 읽어보면,
긴 공을 할 수 있으면,
그만큼 상대방이 리턴할 거리가 길어지고, 또 리턴할 각이 줄어들기에,
공격을 당하는 경우는 적어진다고 씌여 있습니다.
또 긴 공은 공격하기 좋은 찬스볼로 리턴되는 경우도 많기에 긴 공 자체가 공격구라고도 하구요.
가끔 테니스코트에 가면, 한 분이랑 무작위(게임같이) 난타를 합니다. 그 분은 레슨을 받고 있는 중인데, 아직은 구력이 1년이 되지 않아서 일관성이 부족합니다. 한번은 길었다가 한번은 짧았다가 한번은 오른쪽, 한번은 왼쪽으로. 본인도 샷이 어디로 갈 지를 모르는 것 같습니다.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긴 공을 칠려고 해 봐라. 처음에는 어려울 지 몰라도, 익숙해 지면 여러 모로 도움이 될 것이다."며 위에서 설명한 긴 공의 장점을 설명을 했습니다. 몇 번의 만남에서 한 가지에 포인트를 맞추어서 난타를 하다보니 제법 길게 날라오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기본은 되었다 싶어서, 그 다음 만남부터는 방향조절을 약간씩 했습니다. 왼쪽으로도 주고, 오른쪽으로도 주고. 그러니깐 긴 공으로 리턴되어 오지 않습니다. 중앙으로 오는 경우가 많은데, 중간지점으로 바운드 되어 오는 딱 치기 좋은 볼로 리턴되어 옵니다. 게중에는 좌우로 리턴되어 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난타가 끝나고 얘기를 해 보았습니다. "왜 길게 리턴하지 않으세요(버럭~)" "좌우로 오니까 자리잡기가 어려운 것도 있고, 또 중앙으로만 공을 보내니깐 좌우로 공격을 당하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나도 중앙보다는 좌우로 넣을려고 했다. 하지만 쉽지는 않더라." "아니 중앙으로 긴 게 되어야 좌우로 할 수 있을 것이 아니냐. 중앙도 안 되면서 좌우를 왜 하느냐" "중앙으로 하면 좌우로 자꾸 리턴되어 오니깐 내 공은 치기가 쉬운 것이 아닌가 싶어 좌우로 했다."
배우는 중에는 마음이 항상 불안한가 봅니다. 다른 사람이 아무리 이렇게 해야 한다고 해도, 자신이 해 봐서 별로 효과가 없다는 판단이 서면 나름 분석을 해서 다른 방식을 채택해 버립니다.
이 분이 좌우로 스트로크를 섞는 것으로 바꾸면서 가끔 패싱샷-상대방의 에러에 의해서 포인트를 얻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판단이 맞다고 단정해 버린 것입니다. 긴 공은 이젠 그에게 별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 양반의 생각을 듣으면서 왜 긴 공이 중요한 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봤습니다.
긴 공을 일관되게 하는 것이 중간 길이를 일관되게 하는 것보다 볼터치 감을 더 빨리 계발할 수 있습니다. 긴 공을 칠려면 탑스핀도 약간 더 걸어야 하기에, 그만큼 임팩트시에 공이 라켓면에 오래 머뭇니다. 역으로 생각해 보면, 공이 오래 머무는 연습을 많이 하면 '볼 터치감'을 빨리 익힐 수 있습니다.
이 상태가 되고나서, 좌우 방향을 추가하면, 이제 좀 더 쉬워집니다. 임팩트시에 공의 터치감을 알기때문에, 좌우로 하더라도 더 빨리 익힐 수밖에 없습니다(물론 금방 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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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긴 공이 잘 안 되기 시작하면, 네트 한참 위로 날리더라도 억지로 하다보면 감이 다시 돌아오기 시작합니다.
2
위 양반때문에 기본이 뭘까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는데,
잘 안 풀렸던 경기(대부분이지만 ^^;;)를 생각해 보면, 윗 양반같이 기본을 무시한 경기운영을 하고 있을 때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기본기 연습은 평상시에 열라게 해 둬야 하는 이유이기도.
기본기가 뭐냐가 참 어려운 문제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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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2007년 11월 30일 21:41: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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