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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 이뿐

며칠전 주남저수지에서 상추랑 돌미나리. 부추 .돈나물을 뿌리째 흙과함께 가져와 심었다
이넘들 흔히 말하는 오염이나 농약. 그런거 뭔지도 모르는 해맑은 아기같은 때없는 존재들이다
오늘 비를맞고 나풀거리는 모습이 백일전 아기의 손발 아양거림처럼 앙징 스럽기 그지없다

한달은 좀 못됐구나 옥상에다 쑥갓 청경채 열무 배추등 씨를 뿌렸다
근데 낭패가 생겼다
이것들을 뿌려 흙을 덮어야 하는지 그냥 냅두야 하는지 를 두고 혼자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쥐꼬리만한 자존심이 남아있어 그냥 살짝 흙을 덮어두었다
울 엄마가 그리워진다

작년 이맘때 두어달을 우리집에 계시면서 뭐든지 묻고 시키는 대로만 건성건성 했던것이 후회스럽다
"엄마 이건 우째하고 저건 우째하냐"를 귀찮스레 물었었는데......
지금은 독학이고 고학으로 고독하게 흙과의 사투가 시작됐다
살아계실때 짜증내고 투덜거린게 더많아 미안하고 아쉽고 보고싶다

아침이 밝으면 내가뿌린 채소들의 문안인사를 올린지 한달여 ...
이제 내 작은손가락 만큼 자랐다. 신기해서 미칠 지경이다.
아쉬움이 있다면 일열정연 하지 않다는것.
텅빈 자리가 있는반면 숨쉬기도 힘들만큼 빼곡히 박혀있는 녀석들 그들의 투덜거림이 들리는것같다
얼마전엔 듬성듬성한 공간에 피망.가지.오이 방울토마토 까지 심심하지 않게 식구를 만들어 주었다

세상이 참 즐겁고 아름답다
문을열고 들어서면 대문위에서 부터 작은 마당 한가득 꽃들이 두팔벌려 반긴다
옥상을 오르는 시멘트계단에도 서로 보아달라며 아우성이다
복잡하고 괴롭고 슬프고 우울한건 머리에 집어넣지 않고 사는게 철학이다
즐겁고 예쁜것만 생각해며 살아도 시간이 빠뜻하다.그 무엇이 들어올 공간이 있으랴..

이 봄비가 내리고 나면 세상이 또 깨끗해지겠지....
울일이 있어도 생각하지 말자.마음은 나의 행동을 따라오더라구..

에구 큰 일거리 하나 생겼네
우리집 이뿐이가 언제부턴가 내 일거리 들어준다고 지붕에다가 또ㅇ을 싸데놔서....

이 비에 팅팅 불었겠다 ㅎㅎ




파일 :
조회 : 1430
작성 : 2011년 04월 22일 13: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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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보조개 이뿐언냐..정말 오랜만 방가방가 함다..제 함 얼굴 보여 주이소.... 04-24 12:40:39
사랑 요사이 저도 채소 가꾸기 재미에 푹 빠져산답니다,,어제는 옥수수 모종을 심었는데 늦여름이 되면 열매가 열릴란가 궁금합니다,,우리집 밭에 온갖 채소들이 가득합니다 한번 구경오세요^^ 04-25 15:04:37
tenipa 복잡하고 슬프고 괴로운 건 빼고 즐겁고 좋은 것만 생각..갈키주소 how? 04-25 18:15:02
으라차차 이쁜언니 ! 개똥도 약에 쓴다고 예 ...............ㅎㅎ 04-26 12:28:53
이뿐 사랑네채소밭은 넓어 노동일걸. 으라챠님 배 마이 아프면 연락주이소 귀한 개똥 부쳐드릴게요 ㅎㅎ 테니파님 비결 갈켜드릴께 혼자만 들으세요" 멍~뿌이" 말하자면 머리가 비어 있다는 것이외다 글구 보조개님 나두 보고 싶구나 ^^* 04-26 22:22:36

전체 자료수 : 7045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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