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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자동아 금자동아 ㅂㄴㅅ

은자동아 금자동아
박 남 석 (토론토)

연둣빛 새싹이 여름을 꿈꾸는 계절의 여왕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꽃 피어서 봄이 아니라 움트고 푸른 잎이 돋아나서 봄이란다. 우리들이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얻어들은 음악은 자장가다. ‘자장자장 우리아기’ 어머니가 들려주시는 자장가를 들으며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낀 아기는 먹고, 자고, 놀며 생체리듬에 맞춰 걱정 없는 하루를 보내며 무럭무럭 자란다.

자장가에는 세상을 나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라는 오롯한 사랑이 담겨있다. 어제와 같던 하루가 그랬던 것처럼 엄마를 알아보고 옹알이를 하며 앙증맞은 두 손이 얼굴을 간질이던 그 때처럼 순수와 행복으로 충만했던 시절이 어디에 또 있을까. 머리끝에 오는 잠이 눈썹 밑에 모여들어 잠투정을 하는 아기를 품에 안고서 추스르며 어르는 사이에 엄마와 아기는 몸과 마음이 포근해진다.

“은자동아 금자동아 천지건곤 일월동아/ 만첩산중 보옥동아 창해바다 진주동아/ 칠보천금 보배동아 채색비단 오색동아/ 수명장수 부귀동아 자손창성 만복동아/ 은을주면 너를살까 금을주면 너를살까/ 엄마에게 사랑동아 아빠에게 보배동아/ 아침나절 오이불듯 저녁나절 가지불듯/ 어서어서 자라거라 토실토실 자라거라/ 말끝마다 향내나고 글발마다 문장나고/ 나라에는 충신동이 부모에는 효자동이/ 동기간에 우애동이 일가친척 화목동이/ 동네방네 귀염둥이 붕우간에 유신동이/ 태산같이 굳세거라 하해같이 깊으거라/ 우리아가 잘도잔다 우리아기 자장자장”

두 주먹을 꽉 쥐고 태어나 쫙 펴고 빈손으로 가는 인생이다. 두부가 되고 싶었던 비지였을망정 오는 백발이고 깊어지는 주름살이다. “즐겁고 괴로운 것도 마음의 장난이요, 행복도 불행도 마음먹기 달렸다”하지 않던가. 마음을 잠재우고 나면 모든 게 부질없이 느껴질 때가 없질 않다. ‘난 그런 거 죄다 필요가 없다’ 하시는 맘에도 없는 부모님의 빈말은 곧이곧대로 믿을 일이 절대 아니다. 객관적인 검증을 거치지 않으면 믿지를 않는 세상이지만 백번 들어봐야 모를 일이고 경험해야 깨닫는 일이다.

부모의 과잉보호와 지나친 과외학습이 어린이들의 정신건강을 헤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억압된 분위기는 창의성과 사회성의 결여를 가져오고 스트레스로 작용해 두뇌발달을 저해시킬 수 있다는 거다. 발 탄 어린이들은 또래친구들과 웃고 뛰어놀다가 다투기도 곧잘 한다. 뜻하지 않은 경우가 없잖아 가슴을 쓸어내리게도 한다. “어린아이를 나무라지 마라, 지나온 길인데.... 노인을 비웃지 마라. 가야할 길인데....” 향기롭고 귀한 향수는 가장 작은 병에 담겨져 있다. 밤하늘의 별처럼 감성을 자극하고 가슴 깊은 곳까지 꿈, 소망, 염원들이 전달되도록 애써 노력하자.

우리의 삶은 흐르는 세월을 극복하진 못할지나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빚어지고 이어진다. “절벽에 매화 한 그루 바위틈에 끼어 있구나/ 그렇게 구차하게 살아도 좋다하네/ 청산에 비켜서서 굽어보며 사노라네/ 청산에 비켜서서 굽어보며 사노란다네/ 거꾸로 매달려도 제 멋 제 철을 못 이기어/ 눈 쌓인 그 사이로 방긋이 피었구나/ 멋없는 잣나무들이사 그 마음을 어이 안다하리/ 절벽에 매화 한 그루 바위틈에 끼어 있구나. 그렇게 구차하게 살아도 좋다하네/ 청산에 비켜서서 굽어보며 사노라네/ 청산에 비켜서서 굽어보며 사노란다네” [매화/ 김인곤]

흐르는 강물이 비바람 피하려 하지 않고 짓궂은 날씨를 탓하지도 않는다. 꿩 대신 닭이면 어떠랴. 숙수(熟手)의 손맛이 아니어도 맨재준치의 맛은 귀한 음식으로 대접받는다. 한 발을 뒤로 들어 올려 멋들어지게 균형 잡는 아라베스크를 못해도 괜찮은 인생이다. 하늘로부터 최고의 선물은 ‘신뢰받는 게 사랑받는 것보다 더 큰 찬사’인 줄도 알자. 먼 곳에서 찾던 게 두고 온 것임을 뒤늦게나마 깨닫기도 하지만 평화와 안녕을 비는 인생은 축복이고 행복한 일이다.

2011년5월2일 Toronto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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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722
작성 : 2011년 05월 04일 11: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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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가다 올리신 글에서 여전하심을 느끼며,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05-04 23:20:38
다가가다 오늘은 어린이날...오는 토요일은 부산오픈 예선첫날입니다.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05-05 13:41:03
승학산 삶의 지혜가 겹겹이.... 훈장님 간강하시죠? 자당님의 온화한 미소가 언제나 마음을 푸근하게 합니다. 05-09 08: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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