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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시정 업무로 바쁘신 시장님,
부산시 체육회회장님이신 허남식 시장님,
정말 안타까운 심정에 글을 다시 올립니다.
대구가 세계 3대 스포츠 행사인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했다고 환호성을 지를 때 우리 부산은 한숨만 쉬고 있었습니다.
몇 해 전 부산에서 시작한 국제육상선수권대회를 계획성 있게 운영하고 계속했다면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부산에서 유치했을 것이라고...
일회성, 전시행정의 결과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를 얻고 세계적인 강국으로 인정받고 있는 비보이들의 현란한 몸놀림의 장, 그 시초가 용두산 공원야외 공연장이었음은 알려져 있으나 결국 기성세대들의 "변하지 않는" 마음 때문에 떠나버리고 세계적으로 각광받자 "뒤늦게 원산지를 주장하며" 그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려는 움직임...
경기도 안산, 인구 18만의 작은 도시에서 실내 정구장을 짓고 정구와 테니스의 메카가 되겠다고 난리를 치고 있을 즈음에,
우리 부산은 세계적인 스포츠의 하나인 테니스,
대한민국 테니스의 중심이 되어 가고 있는 노력이 수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의 테니스 발전을 위하여 “기증”하신 분의 뜻은 아랑곳없이 “테니스코트”를 “정구장”으로 바꾸어 버리려는 배신자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음은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사직테니스 코트를 정구장으로 “이름 하나 바꾸는 데” 그게 무슨 대단한 일이라고 골치 아프게 그리 떠들고 있느냐는 너무나 안일한 발상...
현재의 소유가 우리시라고 해서 그 “기증의 뜻을 널리 알리고 길이 영원히 간직하여 또 다른 기증의 아름다움을 장려해야 할” 시당국이 할 수 있는 일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당국이 형평성을 이유로 테니스장을 (연식)정구장으로 바꾸려 한다면 “기증(시는 아무런 부담도 하지 않았을 터)하신 뜻을 살리고”, “형평성 차원에서 정구장의 부지를 확보하여 새로운 구장을 만들어 줌”이 올바른 처사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심지어, 前(얼마나 전인진 모르나) 시장님께서 약속한 일이 있다고 하니 그 약속은 후임 시장님께서 지킴으로써 정구인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 아니겠습니까?
잘못을 할 수는 있으나 잘못을 알고 고치지 않는다면 그 오류는 영원히 남을 것이고 그 폐해 또한 시장님과 책임자가 져야할 부담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하여 올바른 행정을 구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수많은 시민 동호인들의 의견을 확인하지도 않고 섣부른 결정을 하였다면 그 또한 일방적인 행정으로, 짚고 넘어가야 할 일임을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적하는 바입니다.
시민이 살고 싶어하고 자랑스러워 하는 부산이 되길 기원하며,
시장님과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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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9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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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2007년 04월 12일 12:37: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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