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수시리즈.. 고수는 주변시야가 다르다 |
애거시짝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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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를 하다보면, 테니스코트가 없는 경우에 이 곳 저 곳을 힐끗거리게 됩니다.
경기를 하고 쉬면서 다른 팀이 경기를 하는 것을 보곤 하는데,
간혹 고수가 눈이 띱니다.
이제 버릇?이 되어버린, 고수에게 말걸기를 시작합니다.
가볍게 얘기를 시작하면서 5분정도 지나서 어느 정도 얼굴이 익으면,
고수들은 물어보지 않아도 자신의 테니스에 대한 생각을 한마디씩 합니다.
(안하는 경우에는 일부러 질문을 합니다만)
얼마전에 한 고수께서 한마디 해 주신
고수란 말이지...
테니스를 아주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 있어.
한 3년 정도 하다보면, 서브도 되고, 포, 백핸드, 발리에서도 어느 정도 자신감을 얻게 되지.
그 때는 누구와 붙어서 쉽게 지진 않을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지.
하지만 막상 고수와 경기를 하다보면, 결과는 자신의 생각같진 않지.
3년동안 레슨도 받고, 경기도 열심히 했다면,
고수와 이 3년차의 각 부분(포,백,발리,서브)에 대한 스킬은 많은 차이는 없어.
차이라면, 눈과 예측능력에 있지.
아이가 걷는 과정을 보면,
처음에는 누워서 돌아 눕는 것을 배우고
그 다음에는 앉는 것을 배우지
그 다음에는 허리를 세워서 걷는 것을 배우지
이 이후 일년쯤 지나면 제법 걸음걸이도 모양새를 갖추게 되지
이 때쯤 이젠 세상 어디로든 걸어 갈 수 있단 자신감이 들기도 하지.
하지만,
신호등없는 건널목을 지날 때
이녀석은 약간 고민에 빠지게 되지
차의 속도는 20km/h인 경우도 있고 50km/h인 경우도 있고, 80km/h인 경우도 있지.
30km/h로 오는 차가 50m 떨어져 오고 있다면, 지금 건너도 되나
80km/h로 오는 차가 있다면, 그 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려야 하는데,
아이는 아직 그 판단이 제대로 되질 않아.
그래서 어설픈 주변시야 판단능력으로 아이들의 사고가 많은 거야.
고수란,
주변시야가 뛰어나기때문에,
자신이 공을 치기전에 상대가 어디에 있는지,
상대가 공을 칠 때 자세 등으로 예측을 할 수 있지.
한 사람은 약도를 가지고 목표지점으로 가는 것이고,
한 사람은 튼튼한 발, 눈만 가지고 가는 것이지.
기본기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면,
4~5년차에는 전체적인 상황을 살펴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해.
이런 이유때문에 3년차에 고수가 된 사람은 거의 전무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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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2007년 09월 23일 14:07: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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