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귀포 테니스공원 코트에서 열린 2010 서귀포 ATF아시아 14세부 시리즈 1차대회 결승전에서 강구건(안동중)이 정상에 등극했다.
강구건은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주면서 우훈보(울산제일중)를 맞아 6-0, 6-0 베이글 스코어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강구건은 부상으로 어린 나이에 무릎부상으로 선수생명이 위태로울 정도의 위기까지 맞았으나 8개월여 간의 재활에 성공하고 지난 6월 순창 주니어선수권에서 4강에 진출하며 부활을 알렸다.
안동중 백인준 감독은 "구건이가 재활로 공백이 길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 졌는데 이번 우승을 계기로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아서 좋다. 이제부터는 국제대회 경험을 쌓아야할 시기인 만큼 연결되는 서귀포 아시아-오세아니아챔피언쉽 대회에도 참가 신청을 해 놓았다. 겨울방학때부터 본격적으로 국제 주니어 무대에 도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여자부에서는 김다빈(구서여중)이 한 템포 빠른 스토로크를 앞세워 6-0, 6-4로 윤지윤(경산여중)을 물리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1학년으로 우승을 차지한 김다빈은 "우승해서 기쁘고 2차대회에도 열심히 해서 잘 하겠다. 늘 뒷바라지 해 주시는 부모님과 가르쳐주시는 오윤숙 선생님께 감사 드리며 항상 응원해 주시는 주위분들도 너무 고맙다."고 말하며 기뻐했다.
부산 구서여중 1학년인 김다빈은 초등랭킹 1위 출신으로 초등학교부터 지도자였던 오윤숙 코치의 지도 아래 그 동안 새로 창단한 신생팀에서 나홀로 선수로 외롭게 훈련을 하였으나 이번에 최수연이 합류하면서 구서여중이 팀의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다.
서귀포 ATF 아시아 14세부 시리즈는 14세이하 아시아권 주니어들의 대회로 14세이하는 정식 국제주니어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기에 국내선수들이 이러한 대회에 참가해 국제대회 경험을 쌓고 준비하는 계기로는 안성맞춤이며 또한 콘솔레이션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많은 경기를 치룰 수 있어 경기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는 대회이다.
한편 주니어 1그룹 대회인 오사카시장배 16강에 나선 이재문(하루카제고), 김재환(영남고), 이소라(원주여고), 장수정(안양서여중)이 모두 단식 16강에서 패하고 8강 진출이 좌절되었고 남자복식에서 이재문(하루카제고)-우충효(천안중앙고) 만이 복식 4강에 진출했다.
사진=서귀포테니스협회 양훈철 홍보이사
정하대 KTA 기자 kangspower@hotmail.com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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