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임용규(오크밸리-382위)가 베이징챌린저(총상금 75,000달러) 단식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1 베이징챌린저 단식 8강전에서 임용규는 4-6, 6-1, 6-2로 카밀 카프코비치(슬로바키아-400위)에게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임용규는 첫세트 첫 서비스게임을 카프코비치에게 브레이크 당하며 간격을 줄이지 못하고 첫세트를 4-6으로 내줬으나 2세트 들어 상대의 세컨드서비스게임을 효율적으로 공략하면서 6-1로 완파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들어 카프코비치의 첫 서비스게임에서 브레아크 찬스를 잡았으나 오랜 듀스접전 끝에 아쉽게 놓쳤지만 이어 카프코비치의 두 번째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고 3-1로 앞서나갔고 다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5-2까지 멀찌감치 달아나며 승기를 잡고 6-2로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임용규는 카프코비치에게 안동고 3학년이던 지난 2009년 부산오픈챌린저 본선 1회전에서 1-6, 5-7로 패한바 있으나 성인이 된 이후 2년여 만에 다시 만난 카프로비치에게 설욕을 했다.
카프코비치는 2009년 211위에 올랐던 챌린저급 선수로 이번 베이징챌린저에서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했으며 2회전에서 대회 2번시드인 고소에다(일본-120위)를 물리치는 이변을 연출했었다.
임용규는 첸티(대만-331위)를 6-4, 7-6(0)으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한 양충화(대만-250위)와 결승 진출을 가린다.
임용규와 양충화는 1991년생 동갑내기로 한국과 대만의 차세대 에이스로 상대전적 또한 1승 1패로 2007년 중국9차 퓨처스에서는 임용규가 6-2, 6-4로 승리했었고 2009년 경산퓨처스 4강전에서는 양충화가 6-3, 6-3으로 승리한 바가 있어 호각지세를 이루고 있다.
예선을 통과하여 베이징챌린저 4강에 진출한 임용규는 예선통과 포인트 5점과 4강진출 포인트 35점 총 40점의 랭킹포인트를 확보하며 310위대로 랭킹이 뛰어오를 전망이다.
만약 임용규가 지난해 부산오픈챌린저 깜짝우승을 베이징에서 다시한번 재연한다면 랭킹을 240위대로 끌어올리게 된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열리고 있는 2011 베이징여자챌린저(총상금 75,000달러)에 출전한 김소정(한솔제지-263위)은 8강전에서 지난해 김해챌린저 준우승자인 이레나 파블로비치(프랑스-286위)에게 2-6, 4-6으로 아쉽게 패하고 4강진출이 좌절되었다.
김소정은 8강진출로 32점의 랭킹포인트를 챙겼으나 지난해 베이징챌린저 16강포인트 16점이 빠져나가면서 16점만 보태 다음주 랭킹발표에서 240위대로 랭커 될 전망이다.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예선에 출전신청을 해 놓은 김소정은 현재 예선대기 27번째이며 현재 예선자동출전 컷오프는 232위인 부유카크차이 차글라(터키)까지이다.
정하대 KTA 기자 kangspower@hotmail.com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