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회 전국체전(10.6~12/경기도)에서 부산테니스 선수단이 금1 동2 모두 세개의 메달을 획득하였다.
남자고등부의 부산동래고는 고등부에서는 쉽지 않은 체전 2연패를 달성하였으며 동래고로서는 43년만의 쾌거로써 테니스명문고의 명성을 되찾았다.
4단1복으로 진행되는 단체전에서 동래고는 국가대표에 오른바 있는 초고교급 선수 3학년 정석영 남지성을 비롯 김형돈(3학년) 그리고 주니어 국가대표에 올랐던 손지훈(2학년) 등 4명의 선수가 출전하여 1회전부터 결승까지 모두 3대0의 쾌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결승전이나 다름없었던 삼일공고와 준결승전에서는 1번 단식의 정석영은 쉽게 승리하였으나 2번 단식의 손지훈과 연이은 복식전의 정석영 남지성 조는 타이브레이크에 이은 풀세트 대접전 끝에 누르고 토탈 3대0으로 승리하여 경기장을 찾은 많은 관중들로부터 힘찬 박수를 받았다.
동래고는 내년, 김지하를 포함한 걸출한 4명의 선수가 타시도의 대학으로 진학함에 따라 선배들의 명성을 지켜야 할 후배 선수들의 힘겨운 훈련과 사투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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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단 두명의 선수에게 의존하며 여고부에 출전하였던 부산남산고등학교 팀은 의외의 동메달을 획득하여 모든 대회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였다.
최근 수년동안 전국 여고부에서는 하위 수준인 남산고의 이번 엔트리는 3명 뿐이었으며 그나마 교통사고로 훈련을 하지못하였던 김지영(1학년)의 승리는 애초 기대할 수 없었기에 실제로는 김이슬(3학년) 이승현(3학년) 단 두명의 선수로 싸워 동메달을 획득한 셈이기 때문이다.
남산고는 작년 학교측의 사정으로 기숙사가 없어져 팀이 해체될 위기에 처하기도 하였지만 부산시테니스협회에서 우여곡절 끝에 기숙사를 마련하여 고비를 넘기고 실업선수 출신의 새로운 젊은코치(전태현)를 영입하여 훈련에 전념한 결과이기도 하다.
남산고의 여고부 2회전 경기가 치뤄지던날, 학교장을 비롯한 학부형들, 부산시체육회임원들, 교육청관계자들, 부테협임원들 모두,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선수들을 보듬으며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함께 눈시울을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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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대학부 개인전에 출전하였던 김원탁(1학년/동래고출신)은 준결승전에서 대학의 강호 노상우에게 져 동메달에 머물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