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혁, 이예라 실업테니스 왕좌 등극 
조민혁(국군체육부대)과 이예라(NH농협)가 2011 현대중공업 실업마스터즈대회 남녀 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실업 테니스 왕좌에 등극했다. 23일 오전 11시부터 울산과학대 실내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조민혁은 나정웅(부천시청)을 맞아 6-1, 4-6, 6-2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영예의 마스터즈 우승컵을 안았다. 첫세트는 조민혁이 뛰어난 경기운영능력을 보이며 6-1로 가볍게 따냈지만, 2세트 만만치 않은 나정웅의 날카로운 반격에 멈칫하며 4-6으로 내주고, 3세트로 이어졌으나 경험많은 노련함에서 한 수위에 있는 조민혁이 초반 접전에서 먼저 브레이크하고 4-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내리 두 게임을 더 따내고 6-2로 마무리하고 승리를 거두었다. 첫 실업마스터즈 우승을 차지한 조민혁은 "지난해 준우승하고 많이 아쉬웠었다. 이번 대회에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 클레이코트를 좋아해 많이 유리했다고 생각하고, 한게임 한게임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경기를 하다 보니 우승을 차지했다"고 기쁨을 밝혔다. 이로써 우승을 차지한 조민혁은 600만원의 경기력향상지원금을 챙겼고, 준우승을 차지한 나정웅은 300만원의 경기력향상지원금을 받았다. 조민혁은 지난 12월초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하여 2012 국가대표 선수군에 선발되었고 지난해 청주 실업마스터즈 준우승에 이어 올해 현대중공업 실업마스터즈 우승을 차지하며 겹경사가 맞았다. 준우승을 차지한 나정웅은 지난해 전곡고를 졸업하고 바로 부천시청에 입단하여 실업무대로 직행하여 좋은 경기력을 펼치면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고, 지난 12월초 선발전을 통과하고 2012년 국가대표 선수군에 선발되어 실업 테니스 세대교체의 기수로 평가되고 있다.
여자단식 결승전에서는 NH농협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예라(NH농협)가 김나리(경동도시가스)를 맞아 6-4, 6-2로 승리를 거두고 국내 실업무대 데뷔 3개월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첫세트 이예라가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5-4로 앞서 나갔고 5-4 이예라의 서비스게임에서 김나리에게 15-40로 뒤지면서 브레이크 위기를 맞았지만 이예라가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위기탈출 듀스까지 이어갔고 7번의 듀스 접전 끝에 이예라가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잘 지켜내어 6-4로 첫세트를 먼저 챙기며 승기를 잡았다. 1세트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던 이예라가 2세트 김나리의 첫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고 상승세를 이어가며 4-1로 멀찌감치 달아났고 6-2로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승리를 거두고 첫 실업대회 우승을 신고했다. 실업무대 데뷔 첫 우승을 신고한 이예라는 "1세트 5-4에서 이겼던 부분이 전체 경기를 갈랐다. 그 순간 꼭 이겨야 되는 게임이기에 압박감도 있었지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김나리가 워낙 강한 선수여서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집중했던 것이 승리의 요인이다"라고 승리의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이예라는 "지난 10월에 NH농협에 입단했는데 잘 적응하도록 큰 힘이 되어주신 박용국 감독님과 우리 농협 팀원들에게 고맙단 말을 꼭 전하고 싶다. 동계훈련때 준비를 잘해서 내년 시즌엔 실업대회 전관왕이 목표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근 1년간의 부상에서 복귀한 김나리는 11월초 영월 실업 2차대회 단, 복식 석권하며 화려한 복귀신고를 하고, 지난 12월초 국가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하며 예전 기량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처음 결승에 진출한 실업마스터즈대회에서 아쉬운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이예라는 600만원의 경기력향상지원금을 받았고 준우승을 차지한 김나리에게는 300만원의 경기력향상지원금이 주어졌다. 실업연맹 박용국(NH농협) 전무이사는 "올 한해 실업연맹 관계자들이 모두 열심히 했고 많은 부분 발전이 있었다. 특히 테니스 보급과 홍보를 위해 대회장 마다 매직테니스와 원포인트 클리닉을 실시하며 테니스 동호인들과 함께 호흡했던 노력들이 큰 성과였던 것 같다. 테니스 부흥을 위해 내년에도 테니스팬들을 코트로 끌어들이기 위한 여러 가지 이벤트와 노력을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실업테니스 한해를 마무리하는 최고 규모의 상금대회로 실업 상위선수 초청대회로 열렸던 2011 현대중공업 실업마스터즈대회가 막을 내리고 내년 2월 서귀포에서 열리는 한국선수권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울산=사진.김도원 KTA 기자, 글.정하대 KTA 기자 kangspower@hotmail.com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2011 현대중공업 실업마스터즈] 남녀 단식 결승전 | PLAYER | 1 Set | 2 Set | 3 Set | R | | 나정웅 (부천시청) | 1 | 6 | 2 | | | 조민혁 (국군체육부대) | 6 | 4 | 6 | W | | PLAYER | 1 Set | 2 Set | 3 Set | R | | 김나리 (경동도시가스) | 4 | 2 | | | | 이예라 (NH농협) | 6 | 6 | | 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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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2011년 12월 26일 15:25: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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