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미래를 심는다! ITF 레벨2 코칭스쿨
27일 대한테니스협회 조동길(한솔그룹) 회장이 ITF 레벨2 코칭스쿨이 열리고 있는 김천국제실내테니스장을 찾아 설 연휴도 반납하고 지도자 교육에 열중하고 있는 테니스 지도자들을 격려했다.
조동길 회장은 앞서 12일 열린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현 집행부는 세계 100위권 이내 선수배출을 목표로 출범했기에 선진 시스템을 도입하고 통합적인 육성방법으로 선수육성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천명하였다.
ITF 상급지도자 교육과정인 레벨2 코칭스쿨은 지난 18일부터 29일까지 11박 12일 일정으로 김천국제실내테니스장에서 개최되고 있다.
교육 9일차인 27일 오전은 피교육생으로 교육에 참가한 지도자들이 순천향대, 성의고, JSM아카데미 선수들을 대상으로 개인레슨, 그룹레슨 지도자 수행능력평가를 받았다.
평가는 ITF 강사인 미구엘 크레스포와 수레쉬 메논에 의한 상시평가를 기반으로 9일차, 10일차 오전에 주제별 지도자 수행능력평가 시험을 치루고, 교육 마지막 날인 11일차에는 2시간의 이론시험을 치러 평가에 합격한 지도자들에게 KTA 레벨2 자격증을 부여한다.
레벨2 코칭스쿨 강사로 초빙된 미구엘 크레스포는 "투어급 선수로 활약했던 이형택과 한국의 상위권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지도자들의 레벨2 코칭스쿨 교육입소가 눈에 띤다. 한국 지도자들의 교육수준이 높고 교육에 참가하는 집중도와 열정이 굉장히 크다"고 전했다.
한국테니스 간판으로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이형택(이형택재단.이사장)은 "좋은 기회이다. 레벨1 교육과는 차이가 많은 상급교육과정인 만큼 좀 더 현실적이고 실전적인 교육이다. 교육을 받을 때 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지도자들이 가르치는 방법은 각자 다르지만 목표는 다들 탑 선수 배출이기에 선수를 육성하기 위해 많은 부분을 준비하고 연구하는 것은 똑 같다. 최상급과정인 레벨3 코칭스쿨도 이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국 테니스의 미래에 대해 "현재 주니어 선수들 정현, 강구건, 홍성찬, 이덕희, 오찬영 등이 아주 좋은 자질과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에 미래가 밝다"고 전하면서 유망 주니어들에게 "과정이 힘들고 어렵더라도 묵묵히 끈기를 가지고 견뎌내면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번 레벨2 코칭스쿨은 스페인의 미구엘 크레스포(Miguel Crespo)와 말레이시아의 수레쉬 메논(Suresh Menon)이 맡아 현대테니스에 대한 기술과 이론을 강의하고 있다.
미구엘 크레스포는 ITF 코치개발부서 담당관으로 스페인에서 테니스심리학 교수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ITF 레벨3 교육담당, ITF 레벨1, 2, 3 교재 집필과 그 외 다수의 ITF 교재를 집필하였으며 ITF 코칭 & 스포츠 사이언스 리뷰의 편집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또한 수레쉬 메논은 현재 ITF 아시아지역 지도자교육 총괄 담당을 맡고 있으며 중국, 일본, 인도,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전역에서 엘리트 코칭교육을 진행한 우수한 강사이다.
레벨2 코칭스쿨 교육과정은 실습강의 46시간, 이론강의 28시간 총74시간으로 현대 테니스 플레이에 대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서 진행하고 있다.
ITF 지도자교육과정인 코칭스쿨은 초, 중급과정인 레벨1, 상급과정인 레벨2, 최상급과정인 레벨3로 단계가 나누어져있고 특히 레벨 1, 2, 3는 지도자의 수준을 나타내기보다는 지도자가 가르쳐야할 피교육대상인 선수에게 포커스를 맞춰 선수의 레벨을 나타내는 것이다.
대한테니스협회는 2010년 8월 김천에서 처음 ITF 레벨1 코칭스쿨을 도입하면서 KTA 지도자 자격증제도를 시행했고 이후 두 번의 ITF 레벨1 코칭스쿨을 열어 국내지도자교육을 실시했으며, 2010년 ITF 아시아코치컨퍼런스, 2011년 ITF 월드코치컨퍼런스에 국내지도자들을 파견해 현대테니스의 흐름 파악과 도입의 기회를 만들어주고 이번에 ITF 상급지도자 교육과정인 레벨2 코칭스쿨을 개설하며 지도자 교육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이준호 부회장은 "좋은 지도자가 좋은 선수를 만들어낸다. 코칭스쿨 지도자교육이 아직은 한국 테니스 발전 흐름 속의 한 부분이다. 지속적인 지도자 교육 실시로 피라미드형태의 지도자풀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고, ITF 코칭스쿨을 통해 세계적인 선수를 배출해낼 한국 테니스 지도자 교육의 기틀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대한테니스협회는 세계적 육성전문가인 더그 맥커디(미국)를 한국 테니스 육성 담당으로 초빙하여 한국테니스 육성시스템 확립을 도모하고 있다.
더그 맥커디는 지난 15일 4박 5일 일정으로 내한하여 대한테니스협회 관계자들과 준비회의를 한 후 진천선수촌을 둘러본 뒤 코칭스쿨이 열리는 김천에 내려와 국내 지도자들 현황과 테니스 인프라를 살펴보고 돌아갔고 협회는 맥커디와 함께 오는 4월 1일부터 1년간 계약으로 본격 육성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다.
대한테니스협회 전영대 부회장은 "전문가인 더그 맥커디를 통해 선진 테니스 시스템을 도입하고 협회에서 한국테니스 육성을 위한 전담 육성팀을 꾸리는 것이다. 국내 최고의 지도자들과 유망주들로 팀을 꾸려 현대 테니스의 선진기법을 접목해 한국 테니스에 맞는 맞춤형 육성프로그램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세계적인 선수 배출을 위한 육성프로그램을 통한 유망주 발굴과 함께 유망주들의 육성, ITF 코칭스쿨을 기반으로 그들을 키워낼 지도자들의 질 높은 교육을 쌍두마차로 한국 테니스가 해법을 찾고 있다.
김천=정하대 KTA 기자 kangspower@hotmail.com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