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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 과 실전 /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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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 페더러의 편지 (04년 1월) |
애거시짝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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횽들...
힘들어 죽겠어... 짬짬이 하려니 눈치보이네...
자, 이제 이친구 착한거 점점 드러나는데, 나중 편지는 더 가관이야. 여하간, 재단에 대한 얘기 나오면 참 젊은 친구가,,, 라는 소리 나오지. 03년이면 22살이잖아. 돈을 얼마나 벌어야 자기 이름의 재단이 나오는거지? 그렇지만,,, 그렇게 많이 번 돈으로 저런 거 안하는 사람이 더 많아. 이 친구는 테니스는 좋아서 하는거고, 일등은 열심히 하니까 되는 거고, 번 돈은 좋은데 쓰고, 여친은 하나면 된다는 그런 사람 같아... 그리고 데이비스컵이랑 올림픽 열심히 하는 것도 조아... (아니 안좋아하는 건 뭔데?)
또 틀린거 있음 알려줘.. : 쪽팔리잖어...
PS. 윔블던을 성스럽다고 하네. 그때까지 쭉, 져서 그런가. 다른 데보다 그에게 의미가 깊다는 얘긴 들었는데, 그래서 결승전에 이쁜 자켓도 입어주시고 그러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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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년 1월)
친애하는 친구들 (Dear Friends).
흥분되는 순간들로 가득했던 일년이 마침내 끝나고 새로운 해가 막 시작되었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 여러분 모두에게 하시는 모든 일마다 잘 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는 말을 전하고 싶군요.
현재 저는 제 경력의 절정기에 와 있습니다. 많은 승리에 기뻐할 수 있었고 감격적인 순간도 많이 경험했죠. 특별히 친구들, 가족 그리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하고 싶네요. 당신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그중 몇개의 승리는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또한 여러가지 상을 받았지만 올해의 유러피안 선수로 선정된 것과 올해의 스위스 스포츠맨으로 선정된 것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이 모든 것이, 당신들, 팬 여러분의 덕택입니다. 여태까지의 지속적인 응원에 감사드리고, 어떤 방법이 될진 오르겠으나 앞으로도 더욱 자주 만나고 접촉했으면 하고 벌써 바라고 있습니다.
또한 생일, 크리스마스, 새해에 남겨주신 그 모든 재미있는 의견들과 인사말들에도 감사드립니다. 온라인상에서 여러분들 사이에 벌어지는 논쟁들이나 또는 제게 남겨주신 메시지들을 읽으며 아주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이 웹은 여러분을 위한 공간이며 여러분들이 포럼 부분에 있는 “comment”란에 어떤 의견이든 제시해 주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2004년에도 좋은 일들만 한껏 일어나기를!!!
2003년 상고
2003년은 어렵게 시작된 한해였습니다. 호주오픈에서 데이빗 날반디안에게 처절한 패배를 당해야만 했죠. 다행히 데이비스컵에서의 날반디안과의 경기는 제 자신감을 다시 살려 주었고 정말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이 경기에서의 분위기는 정말 특별했고 모든 선수들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되었죠.
그 뒤 이어지는 실내경기들은 상당히 만족스러운 편이었고 마르세이유에서는 잘 한 편이었어요, 그해의 첫 타이틀을 거머쥐었죠. 그리고 바로 실외경기에 적응해서 두바이에서 시즌 두번째 타이틀을 따낼수 있었습니다.
데이비스컵 대 프랑스전에서의 강력한 경기 이후에는, 이보다 더 좋은 클레이 코트 시즌의 시작을 꿈꿀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뮌헨에서 승리했고 (2003년의 세번째 우승이었죠.) 로마에서도 결승에 진출하므로써 이러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뒤, 그해의 가장 실망스런 경기가 뒤따랐습니다 : 프랑스 오픈 1라운드 탈락이었죠.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강했기 때문에 그 결과는 더욱 실망스럽고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바로 직후 예기치 않은 승리로 다시 희망이 솟아올랐습니다. 할레는 나의 다음 목적지였고 다시 한번 승자로서 토너먼트를 떠날수 있는 기쁨이 있었죠.
그 뒤 평생의 소원이 이루어졌습니다 : 윔블던이라는 여태까지 내겐 ‘성지였던’ 잔디코트에서 내 생에 최고의 승리를 이루어 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확실히 그 순간 저는 압도당했고 처음엔 그 사실을 믿을수 없었습니다. 이제 나는 모든 위대한 선수들의 이름 밑에 함께 있는 내 이름을 볼 수 있게 된 영ㅐ?얻어낸 것입니다!
그슈타드에서 결승에 진출하므로서 나의 스위스 팬들을 즐겁게 할 수 있어 너무 좋았고, 윔블던의 승리 이후 누워서 쉴 수만은 없을 정도로 그것은 내게 중요했습니다. 정말 내겐 중요했죠. 하지만 언제나와 같이 답이 없는 상대와 대결해야만 하였습니다. 몬트리올에서 본 앤디 로딕은 내가 닿을 수 없는 곳에 있는 선수였죠. 그리고, US 오픈에서 다시 한번 실망스러운 패배를 감당해야만 했습니다. 데이빗 날반디안은 강력한 라이벌로 성장해 있더군요.
비엔나에서 성공적으로 타이틀을 방어한 후, 이반 류비지치가 고향 토너먼트인 바젤에서 나의 희망을 앗아가 버렸습니다. 또다시 ‘나의’ 관중들은 이보다 더한 승리를 바라고 있으며 그럴 자격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2003년의 또 다른 실적은 복식에서의 경기결과였습니다. 마이애미에서 있었던 막스 미르니와의 승리, 그리고 비엔나에서의 이브 알레그로와의 승리는 확실히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휴스턴에서 있었던 마스터스컵에서 모든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전에는 한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아가시와 날반디안을 포함하여) 우승하므로써 내 이름이 다시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기 시작했으며 랭킹 2위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모두 물리치고 우승한 후 가지는 휴일이란 테니스 선수가 원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합니다. 그 나른한 휴가후, 나는 다시 한번 집중을 할 필요가 있었죠. 스위스 비엘에서의 훈련이 다음 일정이었고, 내 친구이자 훈련교관인 막스 미르니와 함께 혹독한 훈련 일정을 따라갈 수가 있었습니다. 그 이외에 많은 판촉 행사와 각종 시상식에 참석하느라 정말 12월은 바쁜 달이 되었지만, 그 모든 것들에 감사하고 있답니다.
긍정적인 경험들과 변화로 가득했던 한 해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어머니는 지난 가을부터 제 매니지먼트를 챙겨주고 계시고 화장품 회사는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답니다.
하지만 확실히 2003년은 피터 룬드그랜과 나의 해가 아니었나 싶군요. 다시 한번 그 모든 수고와, 친밀한 우정, 그리고 함께 했던 모든 성공적인 시간들에 대해 피터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로저 페더러 재단
우리는 2003년 크리스마스에 로저 페데로 재단을 설립했습니다. 다음 6달 동안은 어떤 방향으로 재단이 나아갈 것인지를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은 기관을 설립하겠다는 생각은 이미 오래전부터 제 마음속에 있어왔습니다. 스포츠와 기타 일반 분야에서 다른 사람들을 돕는다는 것은 제겐 매우 중요했으니까요. 이러한 생각이 실현된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로군요.
재단의 목표 중 하나는 유소년을 위한 스포츠를 지원하는 것입니다.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는 과정에서, 저는 다양한 형태의 여러 도움을 받을 수 있었으며, 이제는 제가 어린 유소년소녀들을 도움으로써 보답을 하고 싶단 생각입니다. 유소년을 대상으로 한 집중적인 스포츠 장려운동은 저에게 매우 큰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재단의 두번째 목표는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을 경제적으로 돕는 프로젝트입니다. 로저 페데로 재단은 신중하게 선택된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2004년에 대한 각오
2004년은 많은 다양한 도전이 예상되며 올림픽에 참여하는 것 또한 인상적인 경험이자 훌륭한 특권이 될 것입니다. 나는 내 스포츠가 올림픽 종목이라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개인적인 우선순위 리스트에는 아테네 올림픽, 네개의 그랜드 슬램, 데이비스컵과 두개의 스위스 토너먼트 (그슈타드와 바젤)가 들어있습니다. 또한 ATP 랭킹의 Top이 되도록 열심을 다할 것이고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각 경기에 걸맞게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내 스스로의 경기에 만족할 만큼, 올해가 또 하나의 성공적인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힘든 일정이겠지만 그 모든 도전에 기꺼이 응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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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8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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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2007년 06월 15일 23:06: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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