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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 과 실전 /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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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 페더러의 편지 (04년 2월) |
애거시짝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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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친구들 (Dear Friends).
세계 정상. 그리고 올해의 첫 그랜드 슬램 달성 – 정말 기분 좋군요! 지금 이순간 강한 힘이 느껴지고 정상에 그대로 머물러야 하겠다는 신념 또한 막대합니다. 이번 시즌에 가능한 많은 우승을 일구어 내겠다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해 졌습니다. 특히 올림픽과 스위스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코치 없이 투어를 다니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집중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기대치가 한껏 올라가 있는 상황이며, 올해의 시작이 이렇게 좋다는 것은 또 하나의 꿈이 현실화 된 것이라 아니할 수 없겠지요. 작년의 힘겨운 훈련의 노력이 벌써 이렇게 보상을 해주다니 정말 놀라운 기분입니다.
호주 오픈 우승뿐 아니라 넘버 원이 된 것을 축하하며 보내주신 그 많은 인사말, 편지, 선물에 정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러한 관심의 중심에 서 있다는 것은 크나큰 영광이며 매 순간 즐기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저를 그렇게나 믿어주신다는 것에 감격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 모든 축하와 후한 성원에 광고주 (나이키, 윌슨, EMMI, AAM, 롤렉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모든 분들과 더 많은 잊지 못할 순간들을 축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최근의 근황
홍콩)
상하이 이후 다시 한번 아시아에서 경기한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홍콩에서의 경기는 매우 마음에 들었고 조직위와도 마음이 맞았습니다. 살아있는 전설인,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와 경기하는 것은 물론, 일정 최고의 하이라이트였죠.
쿠용)
올해에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일찍 호주에 도착했습니다. 쿠용 토너먼트는 마음에 드는 분위기였죠. 불행하게도 경기동안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훈련 기간동안에는 괜찮았죠. 이러한 사실이 자신감을 느끼게 해 주었고 여전히 원하는 만큼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후에 있을 호주 오픈과 같은 호텔에 머무는 것 또한 또 하나의 유리한 점이어서 적응도를 높여주었습니다.
호주 오픈)
호주 오픈에서 좋은 출발을 하길 바랐었습니다. 첫번째 라운드부터 공을 정확하게 맞힐 수 있다는 것에 안심하기도 했구요. 그 상태로 쭉 갈수 있었는데, 거의 토너먼트 전 기간에 걸쳐 어떤 기술적인 어려움과도 맞닥트리질 않았지요. 오픈에서 가장 결정적인 순간은 휴이트와 날반디안과의 경기였습니다. 몸 상태가 너무나 좋았기 때문에 페레로와의 승리후 왕좌로 올라가서 넘버 원이 되는 데에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습니다. 오랫동안 그 감격스러운 순간을 바래왔었고, 호주 오픈에서의 승리는 기대했던 바와 같이 너무나 멋졌습니다.
호주에서의 두주는 매우 중요한 순간으로 기억속에 남아있을 것입니다. 물론 테니스가 그 중심에 있었고 그 이외에 다른 일을 할 시간은 거의 없었지요. 멜버른에서의 극적인 승리 후 스타디움에서 그리고 호텔에서 긴 기자회견을 가지고 나서, 바로 유럽으로 떠났습니다.
바젤에 도착하니 팬들과 광고주, 언론이 열렬히 맞이해 주어 정말 기뻤습니다. EMMI는 방울을 사용해서 천둥소리 같은 환영인사를 조직해 주었고 그 자리에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선물을 제공했습니다. 나이키는 커다란 레드 카펫을 깔아주었고, 롤렉스와 AAM은 여러 거대 일간지에 광고를 실어 주었습니다. 고향에 도착한 것은 내 생애 최고의 꿈이 이루어진 것만 같더군요! 축제가 끝나고 난 직후, 집에서 몇 시간을 보냈으며, 미르까와 쇼핑도 좀 했습니다. 저녁에는 바로 부카레스트의 데이비스컵을 향한 비행기에 몸을 실었죠.
데이비스컵)
부카레스트에는 저녁 늦게 도착했고 팀의 다른 멤버들은 이미 잠자리에 들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깜짝 놀랄 이벤트가 준비되었는데, 넘버 원이 되었음을 축하하는 인사말과 사인을 넣어 팀 전원이 함께 찍은 사진을 커다란 액자에 넣어 저에게 전해주더군요! 이 정성스런 선물에 매우 감동받았답니다.
바로 직후, 샌드 (클레이겠죠?)에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하드 코트에서 클레이로의 전환이 그리 쉽지는 않을거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탁월한 팀의 공헌과 여러명의 충성스런 스위스 팬들 덕택에 멋진 경기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싸움을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복식에서의 힘겨운 승리는 정말 중요한 것이었고 우리 모두에게 멋진 선물이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이 뛰어난 팀 스피릿을 완벽하게 즐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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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5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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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2007년 06월 15일 23:06: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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