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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낙비가 내린다
웅이녀석 오뉴월 오줌 짤기듯 찔금찔금 시도 때도 없이 쏟아 버린다.
다리밑에서 소나기를 피한다
1분도 지니지 않아 지랄같이 뿌려 재끼는 비는 거짓말처럼 멈췄다
다시 걷는다. 괜한 스릴감마저 돈다 ㅎㅎ
이넘이 바로 조루구나.
또다시 세찬 장대비가 내려 재낀다
아직 갈길이 먼데 머리며 옷이 생쥐로 변할순 없지.......
커다란 나무 둥지에 올라 힘들게 부둥켜 안고 있다. 우선 소나기는 피하고 봐야한다.
야속한것 !!!
거친 소나기가 반바지 밑으로 나온 내다리를 거칠게 후려친다
얼굴이며 목덜미 까지도 사정없이 유린당한다
빈약한 잎새 무식하게 덩치만 큰 이넘도 날 보호해 주지않는다
역시 조루다 ㅎㅎ ~~
금방 비가그친다
밤운동 나온 아저씨 날 보며 피식 쪼갠다
그도 그럴것이 비 피하겠다고 나무둥치 부둥키고 있는 내 자신이 가관이다 ㅎㅎ
풀벌래소리 음악으로 들으며 하염없이 밤길을 걷는다
멀리 네온으로 아름답게 장식한 푸전포차의 간판이 보인다
목줄기를 유혹하는 시원한 생맥 한잔이 애절히 생각난다
그대여 잘있는냐!!
생맥아 잘있는냐 ~~
울먹이는 목줄기 날고문 당하도다
안녕 안녕 !!
미안해. 미안해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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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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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2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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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2008년 07월 24일 04:02: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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