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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슴에 정모를 묻고
8월의 끝자락을 서성이면
계절은 이미 가을소리를 내고
님들 보고픈 마음 손이야 꼽고 있지만
정모가 너무 야속타
지금까지의 모든 행복
긴 기다림의 설레임이 비로소 아픔으로 변해버린 후
설 자리 보다 빈 자리가 너무 많게 느껴지는건 왜일까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지
누구를 위하여 종이 울리는지를 -
다수가 버림받은 어떤날에는
늘상처럼 교회에가서 기도해야쥐~
정모가 정모처럼 성원이 되게 하소서
늦은밤 코트에서 땀을 흘리며 정모에서 뽐낼 솜씨 갈고 닦으며
풀벌레 소리에도 느꼈던 작은 행복
웹은 어디가고 정모만 남는지
종소리의 메아리가
내 가슴에만 울리고 있는걸까
처서를 넘긴 8월이 심통을 부리고 있다
어디가 여름이고 어디가 가을인지
골목에서 아해가 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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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3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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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2008년 08월 26일 17:59: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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