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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은 아니더라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낯선 곳에 혼자 서성거리며
호기심 어린 마음으로
그저 세상을 바라보고 싶다
어느 선술집에 앉아
시끌벅적한 소리에 취해
쾌쾌한 연기속에서 내 삶을 돌아볼 수 있다면
이른 아침 물안개 피는 강가에서
내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면
떠나고 싶다
목적도 없이 흔들리는
갈대의 울음처럼
꺼억 꺼억 소리내어 울어도 보고
바람이다가 구름이다가
발길 닿는 곳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면
구월을 사랑하겠다
그리고 돌아와
더욱 나를 사랑할 수 있을때까지
노란 공을 때리면서
구월을 노래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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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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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2008년 08월 29일 10:30: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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