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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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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는 시냇물이 흐르고
뒤론 야트막한 산으로 둘러쌓여있어
포근하고 아담한
어느 한적한 시골에
개폐가 가능한 돔 테니스장에
쌈빡한 나이트시설을하고
그 옆엔 바베큐를 즐길 수 있는 연회장이 있고
푸른잔디와 갖가지 꽃들로 장식된 작은 공원이 있고
그 옆으론 수영장과
그리고...골프연습장이 있고...
그리고
시냇가 한켠엔 향어와 메기와 버들치가 노니는....
그런
나만의 공간을 갖고 싶다....
요즘같은 따스한 봄날엔
독서하고 차 마시며
새록새록 돋아나는 새순의 신비를,
향기에 취해 너울대는 나비의 향연을 렌즈에 담으며
나 또한
넘실대는 아지랭이에 취하고 싶고...
주중 한번쯤은
주말을 학수고대하며 손꼽고 있을
금백 형님, 형수님들을 초대하여
나이트 경기라도 한번 선사해드리고 싶다...
특히나 비오는 주말엔
꼭 초대하고 싶다.
일주일을 꼬박 기다린 보람을 앗아가버린 비를 원망하고있을 형님들께
행복을 선사해드리고 싶다.
주가가 곤두박질치거나
물가가 폭등했네, 어디서 무슨 사고가 났네하는
씁쓸한 기사라도 나면
친구라도 불러서
소줏잔 기울이며 세상을 질타하고 싶다.
그날을 위해
서서히 주량도 늘려야겠다...
가끔은
형택이도 불러서
스트록과 발리가 녹슬지 않도록 관리를해주고
또 가끔은
두 사위놈들 불러서
저녁내기나 맥주내기 시합도 즐기고 싶다...
부산오픈 준비하느라
밤 늦도록 고생하고있는 자원봉사원들,
그들은 진정 테니스를 사랑하는 사람들이기에
자주 불러서
바베큐와 따뜻한 차를 나누며 테니스를 얘기하고 싶다.
테니스를 배우고 싶어하는 어린이들에겐
늘 열어놓고 기다려주고 싶다
애들의 꿈과 희망이 무럭무럭 자라도록
곁에서 지켜주고 싶다
메이저대회 결승에서 뛰는 모습이
전세계에 중계되고,
랭킹 1위를 몇년째 지키고있다는 기분좋은 소식을
그들이 전해주는 그날까지...
즐겁다.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그럼...지금 난 뭘 해야하지?
땅을 보러가야하나?
어디가 좋은지 물색하는게 우선이겠지?
무작정 떠날순 없으니 우선 인터넷서핑부터...
아니지,
금백홧팅 형님이 나보다 먼저 준비할지 모르니
슬쩍 떠보는게 먼저일것같다.
만약,
아직 실행에 옮긴게 아니라면
돈은 얼마나 있어야하는지, 어디가 좋은지, 공사는 얼마동안이나 하는지
여쭤봐야겠다.
눈치 못채게 조심해서...
그런얘기를 맨입엔 맨숭맨숭해서 못할테니
술한잔 사달라고해서 분위기를 잡아야지...
그럴려면
천상 부담없는 주말이 좋겠다.
그래...이번주 토요일에 술한잔 사달라고 애교좀 부려봐야겠다.
정...안될 것같으면
연습좀 시켜드리지 뭐.
테니스를 너무 사랑하시니 연습하는것도 좋아하시겠지.
아...토요일이 기다려진다.
즐겁다.
이 순간이 너무너무 행복하다...
기대되는 주말을 위해
우선, 오늘은 동서대에서 몸좀 만들어야겠다.
그리고
저녁을 위해 지금은
차 한잔하며
행복한 꿈을 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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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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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2008년 04월 03일 11:1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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