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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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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로,
우리나라를 고상하고 우수하다고 자평할때
흔히 쓰는 말이
백의민족 어쩌구 하는것과 동방예의지국 어쩌구 하는 말일게다.
전 세계가 일일생활권화 되고
글로벌화 되어가는 마당에
단일민족이 오히려 성장에 걸림돌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를 반영하듯
우리나라의 다민족 비율도 빠르게 높아지고있다.
특히나 농어촌엔
이방인 며느리로 넘쳐나는 상황이기도...
우리민족의 우수성을 논할때 거론되는
또다른 대표적인 것이 한글이다.
여기에 덧붙여
어른공경의 잣대로 사용되는 존댓말 또한
우리만의 귀중한 자산이라 할 수 있겠다.
깍듯한 존댓말...
굳이 다른말이 필요없이 우리의 일상이다.
선배에게, 웃어른에게, 나이가 잘 가늠이 안되는 지인에게,
아랫사람으로 보이더라도 초면이거나 아직 친해지기 전인 사람에게
우린 존댓말이 자연스럽다.
예로부터 그렇게 배워왔고
또 우리 자식들에게 그렇게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가끔은 존대가 아닌 반말이 더 나을때가 있다
아주 친한 사람들끼리는
반말이 더 정겹기도하다.
존댓말은 왠지 거리가 있어보여 싫다는...
또한,
위급상황에서는 반말이 용서된다
급한데 어느세월에 ...습니다, 내지는 ...습니까?...를 쓰겠냐는 논리.
테니스시합에서도
가끔 이 논리가 적용된다.
어르신을 모시고 치거나 대선배랑 파트너가 되더라도
스트록 랠리를 하다가 네트점령을 시도할때
파트너에게 "들어가" 한다든지,
네트를 점령한 상태에서 발리싸움을 하다가 갑자기 상대가 로브를 하여
공이 파트너 머리위로 올라갈때 "점프" 한다든지,
전위에 있는 파트너가
상대가 친 아웃성의 볼을 잡을 모션이라도 취할라치면
"아웃" 하고 외친다든지,
압박하며 공격을 시도할때
어프로치 샷을하고 들어가면서 전위에 있는 파트너에게
공이 그리로 갈지모르니 대비하라고 "준비" 한다든지....
파트너와 자신과의 중간지점에 떨어지는
숏트볼을 보며
자신은 쫓아갈 맘이 눈꼽만치도 없으면서
오로지 파트너보고 "뛰어" 하는 얄미운 상황에 이르기까지....
이런저런 상황에서 자연스레 반말이 나온다.
하긴,
그런 급한상황에서
"들어가십시요..그리고 발리 하십시요"
"점프해서 스매쉬하십시요"
"준비하고 계시다가 공이 오면 발리로 득점해 주십시요..."
"아웃인거 같으니 치지 마십시요"...한다면
이 얼마나 우스꽝스런 모습인가?
차라리 반말이 백번 나은거 같다.
반말했다고 파트너가 싫어하거나
왜 반말하냐고 따지지도 않을 것이기에
자연스레 반말이 용서되고
통용되는 것이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조금이라도 젊은 사람이 더 많이 뛰고
젊은사람이 숏볼 잡으러 뛰어가는게 익숙한 세상이니
이런 불문율만 지켜진다면
반말정도야 애교로 넘어가지 않겠는가?
혹, 어쩌다
제 입에서 이런 반말이 툭 튀어나오다라도
용서해 주실꺼죠?
이건 다,
위기상황에 대처하기위한
본능에 불과한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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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2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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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2008년 04월 17일 10:2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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