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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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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들어서면서부터
언제부턴가 언론에 등장한
고소영 내각,
그리고 강부자 내각...
한동안,
탈렌트 고소영씨가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는 어떤 자리를 하나 차지했는가보다,
참 대단한 여자다...라고 생각을 했었고
또한, 강부자씨도 드디어 한자리 해먹는갑다..라고 생각을 하고있었는데
그게 아니란걸
불과 며칠전에야 알게됐다.
다들 알지 모르지만 혹, 나같은 사람이 또 계실지 몰라서 풀이를 해드리면
고려대 출신 -----MB 출신학교
소망교회 교인 ---MB가 다니는 교회(이교회의 장로라고 함)
영남출신 --------MB의 고향이 포항이란거 다들 아시죠?
강남의 부자...를 줄여서 강부자라 한다나????
내각의 주요인사가
고소영 이거나 강남의 부자인 탓에 붙여진
조금은 비꼬고, 꼬집는 얘기가 아닐런지....
몇해전인지 기억이 어스무리하지만
연일 신문과 TV에 오르내리던 말중에
"중기대출" 이 있었다. 물론, 요즘도 쓰는 말이지만...
그당시 난 그게 왜 그렇게도 궁금했는지...
통상 중기라함은,
크레인같은 거대한 크기의 산업장비를 일컫는 말이라 생각되어
어느 은행에선가
그 중기를 담보로 하는 대출상품을 개발해 히트치는 걸로 생각했었다.
하긴,
꼴랑 은행의 대출상품 하나가 뭐 그리 대단하다고
연일 언론에서 입에 거품물며 외쳐대는지
이상하기는 했다.
그게 "중소기업대출" 의 줄임말이란걸
한참이나 지난 뒤에 알게되었다.
참으로 어이가 없어 웃음 밖에 안나오고
한심하단 생각이 들었다.
테니스계에서도 줄임말은 많이 애용이 된다.
시합나갔다 올 때마다 주위의 사람들이 묻는말에
대답은 "예탈" 내지는 "겨우 예통" 이란말로 대신할때도 있고
(어떤사람은 예선통과의 의미로 예탈을 쓰기도 하더라...)
시합중 스코어를 얘기할때
15: 30 을 Fifteen - Thirty 리 하지않고
Fi - Thir 를 얘기하듯 "피 - 써" 라고 한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자연스럽게 동반 발전해온 것이 또한 줄임말이다.
출석을 체크하는 의미의 "출첵"
본인에게 허락을 받지 않은 도둑 촬영이라는 뜻의 "도촬"
열심히 공부한다는 "열공"
그 어느것 보다도 익숙해져있는 말은
아마도
"즐테" 일 것이다.
요즘 한창 잘나가는 오락프로그램들을 유심히 보면
대부분 줄임말로 타이틀을 적는다.
"미수다" - 미녀들의 수다
"무도" - 무한도전
"스친소" - 스타친구 소개팅(솔직히 난 한우나 젖소같은 소의 일종인줄알았다)
카이스트를 통해 만천하에 소개된
"신상" (신상품)을 비롯하여
거의 일반화되다시피한
"초딩", "고딩"....
우리딸내미가 하는말,
"기가가 넘 어려워...방토먹고하면 안돼?
이번에 잘보면 문상선물 해주라...응?
기가는 기술과 가정과목을 말하는것이고
방토는 방울토마토의 준말,
문상은...문화상품권 이란다...
(이 말에는 좀 놀랬다, 무슨 슬픈일인줄 알고...)
뭐니뭐니해도
TV가 이런 문화에 한몫을 단단히 하는것 같다.
요즘은 아예 자막이 일상화 돼버렸고
그 자막은 거의 대부분 줄임말로 되어있다.
"안습" 좀 전까지도 정확한 뜻을 몰랐었다가 네이버 친구한테 배웠다
-- 안구에 습기차다(즉, 아마도 슬프다는 얘기인 듯...)
"겨털" - 겨드랑이 털
"여병추" - 여기 병신하나 추가요...(이건 어느상황에서 쓰는건지???)
"솔까말" -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넘사벽" - 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
"지못미" -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듣보잡" - 듣도 보도 못한 잡것...
세종대왕이 들으시면 분통을 터트릴일일지 모르지만
모든 신문과 TV, 인터넷, 라디오 등의 매체가
이런 상황에 앞장서고있으니
누굴 탓해야할지....
하긴,
바쁜세상이니 만큼
적당히 줄이고 줄여서
빨리 전달하면 뭐 나쁠 것도 없긴 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한다.
비오는 수요일
문득 생각난 지난날의 추억에
웃음이 절로난다.
비록,
유쾌한 웃음은 아닐지언정
그래도 웃음은 웃음이니...
이렇게해서 또 한번은 웃을 수 있으니
이또한 즐거운 일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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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3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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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2008년 07월 02일 18:1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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