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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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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매년 건강검진을 하기에
그 때가 되면 직원들간에 알게모르게 경쟁과 더불어 몸관리에 들어가는 경우가 종종있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몇몇 직원들은
자기들끼리의 리그를 시작한다.
작년의 NO1, NO2...는 누구누구였고
이번엔 내가 이길꺼다 그러니 내기하자고 도전장을 내면
상대는 이에 질세라 당연히 맞받아친다.
이때부터 그들은 식사량도 평소보다 눈에띄게 줄어들고
그 좋아하는 술도 한,두주간은 금주를 한다.
물론 그들이 하는 내기는 다름아닌 술내기다...
결과가 나오면 한동안 회사가 시끌시끌하고
그로인하여 다른 직원들도 덩달아 즐겁다.
나는 해마다 나오는 처방이있는데
다름아닌 운동좀 하라는 것이다.
이를 본 다른 직원들은 모두가 그 병원 엉터리라고 흥분들을 한다.
하긴, 나도 믿기지가 않으니...
언제쯤인지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한 4~5년쯤으로 기억된다)
유달리 가슴이 아파서 의사선생님 면담을 요청했었는데
건강검진 결과를 놓고 상담하는 가운데
가슴이 아픈이유는 갈비뼈가 하나 부셔졌다는 것이었다.
그당시 골프 연습을 엄청 열심히 했는데 그게 원인이었고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골프치는 사람들 대부분 갈비뼈 한개씩은 부러진다고...
시간이 좀 지나면 저절로 붙게되고 별 이상없는 것이라고 대수롭지않게 여기기에
나 또한 그려러니하고 지냈고 그 뒤론 정말 아무탈없이 잊혀졌다.
그런데 다른 부분이 가관이었다.
거의 대부분이 정상범위내에 있어서 문제는 안되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약간 높으니 운동을 꾸준히 하라는 것이었다.
운동이요? 하고 반문했다.
내가 놀라는걸 보고는 이상했던지 의사선생님이 묻는다.
운동을 하시는게 있나요?
예...
무슨?
테니스요.
얼마나 하시는 지요? 일주일에 몇번정도?
일주일에 4일은 기본이고요, 시합때면 5,6일 정도합니다.
...
의사선생님이 잠시 머뭇거리더니 이내 말문을 여는데
"그건 운동이 아니고 스포츠입니다..."
예?
"운동이라하면... 걷기, 뛰기, 줄넘기 등등의 유산소 운동을 의미하는 겁니다..."
아?....예....
난 그저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아니 많은 사람들이 운동이라고 생각하고 하고있는 테니스는
운동이 아니고 스포츠였다...
그것 참...
그 뒤로도 매년 건강검진때면 의사선생님 상담을 했고
그때마다 듣는 얘기가 운동하라는 것이었다.
수술이후 지금은
그야말로 진정한 운동을 하고 있다.
아침이면 용두산을 4,5 바퀴 걸어서 돌고 있고
오후엔 시장구경하며 또 산책을 하고 있으니
의사선생님이 들으면 좋아할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건강검진에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좀 낮아 질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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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2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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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2009년 06월 10일 16:2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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